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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코리아,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 N12E'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새로운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N12E를 출시했다.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1일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 중환자를 위한 단백질 고함량 종합영양수액제(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 올리멜N12E(Olimel N12E)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올리멜N12E는 1000mL 당 76g의 아미노산과 950 kcal의 열량을 함유하고 있는 종합영양수액제다. 1000mL 당 단백질(amino acids)은 박스터의 기존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N9E 대비 약 33% 증가된 함량으로 같은 용량에서 더 높은 아미노산을 제공한다.또한 1000mL, 1500mL, 2000mL외에도 650mL 용량 옵션까지 갖춰 환자에 맞는 적절한 수액 용량을 선택해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적절한 열량과 단백질량을 공급하는 것은 중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중환자는 기존 환자보다 열량 요구량은 낮고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것이 사실. 또한 중환자는 전신염증반응으로 단백질 분해가 증폭된 경우가 많다.또한 열량은 적절하게만 공급되면 사망률을 낮추지만 과도하게 공급되면 오히려 환자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영양수액 공급 시에는 단백질 함량과 함께 열량도 고려되어야 한다.실제로 만성질환을 동반한 노인, 급성신손상 및 신부전이 동반된 중환자의 경우 하루 체중 1kg당 최대 1.5g의 단백질이 권장되며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받는 환자는 1.5~1.7g로 더 많은 양이 권장된다. 이로 인해 유럽정맥경장영양학회는 2021 신장 가이드라인(ESPEN 2021 Kidney Guideline)에서 환자의 상태가 중증일 경우 급성신손상, 만성콩팥질환, 신부전이 있더라도 단백질 처방을 줄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단백질과 열량 외에도 수액 투여량 역시 중환자 영양공급 시 주요 고려 대상이 된다. 과도한 수액 투여는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초기 회복기에서 유의한 사망 예측 인자일 수 있는 이유다.박스터 코리아 유승환 상무(MHP사업부)는 "올리멜N9E에 이어 올리멜N12E의 추가로 1.5g이상의 단백질 공급과 낮은 수액 함량이 요구되는 중환자에게 종합영양수액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종합영양수액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0 11:27:18의료기기·AI
K-hospital

이대 서울병원, KHF 참가 차세대 임상 시뮬레이터 출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대 서울병원이 KHF에서 차세대 가상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대 서울병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 참가한다.이 자리에서 이대 서울병원은 의료 가상현실 전문기업 브이알애드와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과 손잡고 의료진의 중환자 처치 및 감염병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교육 훈련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의료진 감염병 및 중환자 처치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교육훈련 시스템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발의로 이화서울병원(연구책임 김충종 교수) 주관 하에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의 응급 중환자 및 감염병 상황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 의료 교육 컨텐츠와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이 핵심 목표다.개발된 가상 현실 기반 교육훈련프로그램은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비용, 환자 대상 실습의 윤리적 문제 등 의료인의 숙련도 향상을 방해하는 현행 교육의 여러 한계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 의이가 있다.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실제 병실 환경과 유사한 구조의 디지털 트윈 모델을 활용한 VR 교육컨텐츠로 구성돼 교육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의료진의 실질적인 임상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수의 참여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음성 채팅을 통해 소통하며 상황판단과 의사결정, 초기 처치 수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디지털 시뮬레이션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총 3년의 사업기간 중 현재 2차년도 진행중으로 이대 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4차산업과 바이오기술에 기반을 둔 이화의료아카데미(한승호 원장)를 구축해 임상시나리오 기반의 VR의료 교육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실증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인공환기기(Ventilator),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체외막산소화장치(ECMO), 감염병 처치 등 총 21가지 가상현실 기반 교육훈련컨텐츠 및 빅데이터 AI 교육평가시스템 개발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9-13 11:42:30의료기기·AI

박스터코리아, 패혈증의 날 맞이 인식 제고 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13일 패혈증의 날을 맞아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가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패혈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매해 9월 13일 세계 패혈증의 날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과제인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세계 패혈증 연맹(Global Sepsis Alliance)이 제정한 날이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후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할 때 발생하며 혈전을 야기할 수 있고 여러 장기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심각한 패혈증은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환자실 환자 중 약 10~40%에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 중 20~60%는 신기능 이상 또는 신부전을 경험하며, 발생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은 약 40-50%에 달할 정도로 병원 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내독소(Endotoxin)와 사이토카인(Cytokine)을 제거하는 것이 추천된다.미국 중환자의학회에서 발표한 패혈증치료 지침(Surviving Sepsis Campaign: International Guidelines 2021)에 따르면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중증 패혈증 환자에서 수분 균형 관리를 위해 패혈증 및 급성신손상 치료에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박스터코리아는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강의를 진행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중환자실 환자의 신기능과 병원 내 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패혈증의 원인과 경과 및 합병증, 치료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7월부터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혈액 내 내독소 및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 옥사이리스(oXiris)의 치료 유효성에 대한 강의도 제공됐다.특히 직원들은 옥사이리스의 비급여 처방을 기념하며 패혈증 치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주요 물질을 뜻하는 세 가지 퍼즐(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을 제한 시간 내에 맞추는 미션에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옥사이리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 혈액회로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독소와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옥사이리스는 연구를 통해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CRRT가 필요한 환자에서 표준 필터 대비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보였으며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연장된 중앙 생존 시간(Median survival time, 10일 vs ≥28일, p = 0.0366)과 감소된 28일 사망률(73.3% vs 47.3%, p<0.001)을 증명했다.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패혈증의 날 행사를 통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박스터코리아 임직원이 노력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패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질환 인식 증진에 힘쓰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13:39:26의료기기·AI

"당뇨병성신증, 신장전문의 조기 개입 근거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에 달하면서 당뇨병 대란 경고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망치에서 30년이나 시계가 앞당겨진 것. 불등에 불이 떨어진 건 비단 당뇨병학회뿐만이 아니다.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성신증(당뇨병성 콩팥병)이 증가하면서 신장내과 역시 당뇨병 환자 급증에 따른 직접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미세 혈관들의 손상도가 올라가고 덩달아 신장에서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돼 단백뇨의 발생 및 결국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초래하는 것.유미연 교수는 신장전문의 개입의 혜택을 살핀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어 조기 협진에 대한 인식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만성신장질환자(ESKD)의 절반은 당뇨로 인해 발병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급증은 곧 신장질환자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도 팔을 걷고 나섰다.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 제정을 통해 사구체여과율 60 이상이며 알부민뇨 30mg/g 미만에 해당하는 초기 경증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기 협진 의뢰 대상자로 지목, 협진을 대폭 강화했다.신장내과 전문의들의 적극 개입 및 역할이 강화된 셈이지만 협진 의뢰 당사자인 타과의 협조없이는 공회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숙제도 떠앉았다. 타과를 설득할 만한 학술적 근거는 무엇일까. 지침 제정 이후 임상 현장의 변화는 어떨까. 대한신장학회 유미연 진료지침위원회 위원(한양대구리병원 신장내과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조기 협진이 이뤄지려면 이에 대한 공감대 마련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학술적 근거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 신장에서의 '이상 신호'를 보인 환자를 신장내과에 조기 협진 의뢰했을 경우 예후가 과연 좋아지는 것일까.유 위원은 "조기 협진을 해야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부 연구이기는 하지만 그런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신장전문의와 내분비 전문의가 함께 보는 클리닉 운영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당뇨 환자의 신장 기능의 감소율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있다"며 "이는 신장전문의가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1형 당뇨병 43명, 2형 당뇨병 127명,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을 가진 3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신장 클리닉 전후 사구체여과율 변화를 살폈다. 분석 결과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유사하게 유지됐지만 2형이나 추가 만성 콩팥병 병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그 저하 속도가 더뎌졌다.유 위원은 "올해 초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연구는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지속적 신대체 요법(CRRT)을 시작한 급성신부전환자에서도 신장 전문의와의 협진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지를 살폈다"며 "CRRT를 시작할 때 총 2153명의 환자(89.8%)가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의뢰됐고 이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사망률이 절반에 불과했다(HR 0.47)"고 강조했다.그는 "신장학적 상담을 받은 환자들을 상담 시기에 따라 초기와 말기로 구분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생존율 위험도는 각각 0.45, 0.51로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환자 사망률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이어 "초기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핀 2011년 연구에선 지연된 신장내과 전문의 상담이 중환자실에서의 높은 사망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급성신부전환자에서 신장 전문의로의 늦은 협진에 따른 예후 악화를 살핀 2016년 연구 역시 이미 잘 알려진 연구"라고 말했다.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신기능이 45mL/min/1.73㎡ 미만으로 떨어져 신장내과에 의뢰된 경우 환자의 사망이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 역시 조기 협진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신장학회는 알부민뇨가 정상~경도 증가이더라도 사구체여과율이 59 미만부터 협진 의뢰 대상자로 봤다. 사구체여과율이 적극 개입 여부를 판단할 지표이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를 위해서라면 너무 늦은 이후 보다는 신기능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시점부터 협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주요 연구 결과들뿐 아니라 국제적인 표준 진료지침 위상을 가진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와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신장 전문가가 필요한 전원 대상 환자군을 6개에서 11개로 대폭 늘려 협진 강화에 무게를 실어준 바 있다.유 위원은 "만성 콩팥병과 당뇨병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과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도 환자, 의료 전문가, 정책 결정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식과 이해 부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IGO/ADA가 선제적으로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며 "신장전문의의 개입은 신장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방과 치료 조치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또한 신장전문의의 개입으로 다른 원인에 의한 신장질환을 배제하거나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는 매우 비용 효과적인 개입 전략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의 절감과 신장독성 약물 사용의 감소 등 예후 개선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 절감의 효과까지 있다"고 환기시켰다.신장학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투석센터의 신장전문의 유무에 따른 생존율 비교 연구 결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신장전문의가 있는 투석센터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향상이 관찰되면서 당뇨병성 콩팥병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신장학회가 발표한 사구체여과율 및 알부민뇨 수치에 따른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표. 초기 경증 두 군을 제외하고 모두 협진 대상자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은 "정성진 진료지침위원장과 함께 해당 연구 진행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장전문가와의 조기 협진이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연구 추진을 예고했다.신장학회가 진료 지침 제정으로 화두를 던진 셈이지만 아직 현장의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운 편.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인식도 포함되기 때문이다.유 위원은 "임상 현장에서 신장전문의에 대한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환자의 인식이 크게 작용한다"며 "당뇨병 콩팥병까지 진행된 경우 이미 당뇨 관련 다장기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러 분과를 다니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경우에 추가적인 전문의 또는 다른 분과를 찾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특히 만성콩팥병이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환자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을 수 있어 신장내과 전문의 권유에 반응이 무딘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만성콩팥병에는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장학회 홍보위원회에서 유튜브나 버스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고 이를 접한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나타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이어 "5월 지침 공개 이후 협진이 실제 증가했는지 여부는 병원 특성이나 진료과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피부로 느낄만한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조기 협진의 유익성에 대한 증거가 축적되고 있고, 의사, 환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05:30:00학술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통합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 서울의대)가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제 5회 아시아 태평양 급성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학술대회 (Asia Pacific Acute Kidney Injury &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ongress, APAC 2023)와 통합학술대회 (Integrated Academic Conference, KSN-IAC 2023)를 개최한다. 1980년 창립된 대한신장학회는 약 2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학회 중 하나다. 신장질환의 개선을 통한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신장학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APAC은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지속적 신대체요법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잘 활용하기 위해 매년 급성 신부전 환자에 따른 적절한 CRRT 치료법을 논의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살펴보는 대표적인 국제 학회다. 또한 대한신장학회에는 22개의 인증 연구회가 소속돼 있으며 연구회 별로 다양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18개 연구회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증진할 목적으로 개별 연구회가 주도하는 통합학술대회가 APAC 과 함께 열리게 된다. 2023년 APAC 및 KSN-IAC는 신장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진료와 연구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들로 강의가 마련돼 있으며, 관련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https://www.ks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9-01 11:43:16학술

박스터, 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인공신장기용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oXiris)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오는 7월부터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26일 밝혔다.옥사이리스는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적용에 따라 2023년 7월 1일부터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최대 2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 간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염증매개체, Cytokine)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중 기존 기술과 비교한 임상 결과가 있고 사용 목적이 특정된 경우와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의료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유예하는 제도다.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확정은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옥사이리스의 안전성,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실제로 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내독소와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인정받았다.또한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연구에서 승압제 감소와 순차적 장기 기능 상실 평가(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이하 SOFA) 점수 감소, 젖산염(Lactate), 프로칼시토닌 수치(Procalcitonin level) 감소 등의 다양한 임상 지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내독소와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비교한 연구에서 첫 번째 필터 처리 기간(24시간)동안 표준 필터 대비 약 4배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16.7% vs 77.8%, P = 0.02)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확인했다.또한 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중앙 생존 시간(Median survival time, 10일 vs ≥28 일, p = 0.0366)이 연장 됐으며 28일 사망률이 감소(73.3% vs 47.3%, p<0.001)되는 결과를 보였다.이를 통해 옥사이리스는 CRRT를 넘어 ▲내독소 제거 ▲사이토카인 제거 ▲체액 및 요독소 제거 등 세 가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국내 유일의 혈액여과기 세트로 인정받았다.옥사이리스는 박스터의 CRRT 장비인 프리즈마플랙스(PrismaFlex) 또는 프리즈맥스(PrisMax)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특히 옥사이리스는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의 동일한 치료 시스템에서 변동 없이 사용이 가능해 불필요한 치료 중단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적정 투석량 전달을 지원해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이번 옥사이리스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확정은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을 보다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중환자 치료에 옥사이리스를 비급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얼월드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 근거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21:14:09의료기기·AI

KDIGO 판단 옳았다…혈압 낮추면 신장 예후도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신장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KSN 2023이 서울 코엑스에서 2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목표 혈압을 120mmHg로 강화한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KDIGO)의 판단이 옳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작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KDIGO 개정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데 이어 새로운 코호트 분석에선 신장 예후에도 긍정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28일 신장학회는 서울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KSN 2023)을 개최하고 2021년 KDIGO 혈압 목표치와 만성 신장질환의 진행,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 만성콩팥병 환자의 체질량지수·허리둘레와 임상 결과와의 연관성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10년만에 개정된 KDIGO 지침은 만성신장질환자의 수축기 목표 혈압을 기존 130mmHg에서 120mmHg로 상향,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2012년 지침은 알부민증 환자의 경우 목표 BP를 130/80mmHg, 알부민증이 없는 환자의 경우 140/90mmHg로 설정한 바 있다.작년 공개된 이혁희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2021년 KDIGO 혈압 지침과 심혈관계 영향 연구는 강화된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올해 새로 공개된 KNOW-CKD 연구는 박철호 연세의대 내과 교수 등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CKD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권장한 KDIGO 지침이 신장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한국인 대상 코호트 분석에 들어갔다.한국 코호트 참가자 1724명을 대상으로 2012년 KDIGO BP 목표와 비교해 2021년 KDIGO BP 목표와 CKD 진행의 연관성을 조사했다.KSN 2023에서는 KDIGO 개정 지침의 신장 예후와의 상관성을 살핀 코호트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았다.2021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과 2012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 두 목표치를 모두 벗어난 환자군으로 나눠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기준선에서 50% 이상 감소하거나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한 복합 신장 결과를 비교한 결과 강화된 목표치가 더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냈다.8078인년(person-year)의 추적 기간(평균 4.9년) 동안 총 650명(37.7%)에서 복합 신장 사건이 발생했다.결과의 발생률은 2021년과 2012년 KDIGO 목표 내에서 통제된 BP와 두 목표치를 초과한 BP에서 각각 1000인년당 55, 66.5, 116.4명이었다.다변수 원인별 위험 모델로 복합 결과에 대한 위험비를 계산한 결과 2021년 목표치 내에서 통제된 BP는 2012년 기준 대비 0.76으로 24%의 위험도가 감소했고, 두 목표치 초과 BP의 경우 1.36으로 36%의 위험도가 상승했다.연구진은 "이번 CKD 코호트 연구를 통해 2021년 KDIGO 가이드라인에 의해 새롭게 낮아진 혈압 목표는 개선된 신장 예후와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대기오염이 CKD 부추긴다…미세먼지 28% 위험도 높여한편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서울대 이진영 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대기오염 노출이 CKD 발병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나타냈다는 점에 착안, 원발성 사구체신염(GN) 환자에 대한 대기오염의 영향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KoGNET(Korean GlomeruloNEphritis study) 코호트의 GN 환자 중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등록된 1842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에 걸친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직경이 10μm 미만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및 일산화탄소(CO)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도와 CK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변수를 조정한 결과 평균 4.65년의 추적기간 동안 만성콩팥병의 발생률은 29.5%(544/1842)였고 PM10, SO2 및 CO의 사분위수 범위 증가는 CKD 위험 증가로 이어졌다.PM10의 노출에 대한 위험도는 1.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CO는 1.19, SO2는 1.12였다.▲비만의 역설,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체질량지수(BMI)를 기초로 신장 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두 건이 보고돼 이목을 끌었다. 정상 체중보다 비만인에서 건강 상태가 더 좋다는 비만의 역설이 신장 분야에서도 재현됐다.KSN 2023에서 비만의 역설이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성모병원 이은현 등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속적인 신대체요법(CRRT)을 받고 있는 중환자에서 BMI와 사망률 또는 말기신부전 발생(ESRD)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2012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가톨릭의료원 3개 기관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CRRT를 받은 성인 환자 891명 중 BMI 데이터가 없거나 ECMO 치료를 받은 환자를 제외한 845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환자들은 BMI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1년 전체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년 사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3%, 47.9%, 36.2%, 39.0%였다.비만 환자의 사망률은 Kaplan-Meier 분석에서 정상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에서도 비만 환자는 정상군보다 사망률이 낮았다(위험비 0.60).1년 ESRD 발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6%, 37.9%, 32.4%, 25.0%였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비만은 ESRD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HR 0.56).연구진은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환자에서 비만은 낮은 1년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률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는 신장 관련 환자 생존에서 비만의 역설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5-02 05:30:00학술

박스터코리아, 지속적 신대체요법 최신 지견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박스터 P.R.O.(Provide premium solution · Retain optimal performance · Optimal PrisMax machine)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웨이나에서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최적의 적용을 위한 최신 지견과 실제 처방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웨비나는 아시아태평양(APAC) AKI-CRRT 국제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담당하고 있는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첫번째 세션인 '박스터 CRRT 시스템의 개요(Baxter CRRT System Overview)' 강의를 맡은 박스터 신장사업부 이순남 부장은 CRRT를 위한 구성 요소는 물론 프리즈마플랙스(PrismaFlex)와 프리즈맥스(PrisMax) 필터 세트 특징과 박스터 CRRT 용액 구성 및 특징, 프리즈맥스를 중심으로 한 박스터 CRRT 시스템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 부장은 2021년 국내 출시된 박스터의 CRRT 시스템 프리즈맥스(PrisMax)의 장점을 효율성, 정확성, 간편성 극대화 측면에서 설명했다.자동 배액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작업 시간을 줄여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 목표 도달율을 높이고 CRRT 치료가 중단되었을 때 제거되지 않은 처방된 수분 제거값을 보완해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외에도 그는 프리즈맥스가 개선된 가온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치료 온도 제공, 직관적인 데이터 전달과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쉽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강조했다.CRRT의 실질적인 처방 및 사용과 관련해서는 부산대병원 신장내과 이하린 교수가 'CRRT 최적의 처방(CRRT Optimal Prescription)'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CRRT 실제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인 CRRT 치료 모드 설정(CRRT Modality)과 항응고제 사용(Anticoagulation), 용량(Dose), 초여과율 설정(Net ultrafiltration rate)을 다뤘다. 이 교수는 실제 CRRT 처방과 적용에 있어 불필요한 CRRT 치료 중단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효율적인 필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CRRT 치료 시, 필터 내부에서 혈액 성분들이 응집해 나타나는 혈액 응고 현상과 필터 내부에서 노폐물이 축적돼 혈액 흐름이 차단되거나 미세한 구조물로 인해 혈액이 밀리는 막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불필요한 CRRT 치료 중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와 출혈 경향을 고려해 적절한 항응고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교수는 처방된 용량이 제대로 투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CRRT 치료 중 회복 불가능한 신장 기능 저하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저혈압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 초여과율을 적절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지막 세션인 '전해질 불균형의 예방 및 관리(Prevent & Treat Electrolyte Disturbance during CRRT)'는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이경호 교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전해질 불균형은 CRRT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CRRT를 장기간 이용하거나 높은 용량으로 처방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 CRRT 치료 합병증 중 하나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교수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나트륨혈증과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 고음이온차 대사성산증의 관리법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CRRT 치료에서 전해질이 포함된 솔루션을 사용해 전해질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솔루션을 사용할 시 인이나 칼륨 등을 추가 주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며 "최근에는 칼륨과 인산염을 포함하고 칼슘 성분을 적게 함유한 박스터의 폭실리움인산액이 도입돼 전해질 불균형 예방을 보다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웨비나 좌장을 맡은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는 "중환자 치료에 있어 CRRT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웨비나에도 많은 의료진들이 참여해 다양한 CRRT 치료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오는 9월 2023 아시아태평양 AKI-CRRT 국제학회(APAC 2023)에서도 CRRT 치료 환경에 대한 심도높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CRRT 치료의 장점과 실제 적용, 치료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 및 고려사항 등을 의료진과 함께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급성신손상과 CRRT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장을 꾸준히 마련해 의료진들이 최적의 CRRT 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4 11:31:14의료기기·AI

권역응급 5곳 추가 공모 시작…4월내로 지정 완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 스케줄이 나왔다.보건복지부는 16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가 지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서울서북, 부산 등 권역응급의료센터 미달 권역 2곳과 경기서북, 경기서남, 충남천안 등 추가 권역 3곳까지 총 5곳 권역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25년 12월 31일까지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이 가능하다.추가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3월 중 지정계획을 확정하고 4월 3~7일까지 신청을 마쳐야한다. 제출자료를 누락하거나 미제출 기관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되고 기한이 지나면 제료 제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챙겨야한다.이어 4월 13~18일까지 현장평가를 통해 법정 지정기준에 부합하는 지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평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당일 현장평가를 마칠 때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며 종합평가시 심의한다.종합평가는 4월 24일 하루동안 실시하며 운영계획서 서면검토와 함께 의료기관의 운영계획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한다.만약 신청 접수시 제출한 운영계획서에서 변경을 해야하는 부분은 발표시간에 설명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온라인 혹은 서면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 평가를 바탕으로 4월 중 지정기관을 통보, 최종 승인을 받게된다.보건복지부는 16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받으려면 시설, 장비, 인력 등 갖춰야하는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이에 따르면 시설 부분에서는 응급환자 진료구역 10병상 이상, 중증응급환자 진료구력 8병상 이상, 응급전용 입원실 30병상 이상, 응급전동 중환자실 20병상 이상 등 병상 확보 관련 기준을 제시했다.이어 장비는 이동식 초음파검사기 등 기본적인 응급실 전용 장비 이외에도 뇌압감시장비, 인공심폐순환기(ECMO), 지속적 신 대체요법(CRRT) 장비, 인큐베이터 등 장비와 함께 특수구급차 1대 이상을 포함한 구급차 2대를 제시했다.인력 부분에선 응급실 전담 응급의학전문의 5명 이상, 소아응급환자 전담전문의 1명 이상과 더불어 응급실 전담전문의는 전년도 응급실 내원 환자수 3만명 초과 경우 1명을 확보해야한다고 제시했다. 또 1만명마다 전담전문의 1명을 추가로 확보해야한다.간호사는 응급실 전담 간호사 25명 이상, 소아응급 전담간호사 1명 이상을 두고 전년도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3만명을 초과하는 경우 3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매 5천명마다 3명을 추가로 확보할 것을 제시했다.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확보하여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제공률을 높이는 한편, 응급의료 지역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해당 지역 내 역량 있는 의료기관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3-03-15 12:00:00정책
인터뷰

"급성신부전 환자 살리는 CRRT, 코로나 유행시 큰 역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증 환자가 급증하던 시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와 함께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기기가 있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급성신부전이 온 중증환자의 인공 신장(콩팥) 역할을 해 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이다. ECMO가 환자의 심장을 대신해줬다면 CRRT는 신장을 대신해준 것. 건양대병원 황원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CRRT가 급성신부전을 겪는 중환자를 회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건양대병원 황원민 교수(신장내과)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중환자의학에서의 CRRT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진단했다.CRRT는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의 혈액을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체외순환을 통해 정화해주는 생명유지 장치다. 급성신부전으로 신장이 망가진 환자들에게 인공 신장 기능을 수행하게 해준다. 중증 환자에서 CRRT를 써야 할 급성 신장 손상이 나타나는 비율은 약 30% 정도다. 갑자기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사망률이 50%까지 증가해 심각한 상황이 된다. 황원민 교수는 CRRT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ECMO와 함께 중증 환자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이토카인 등이 발생하며 혈관이 수축되고, 수축된 혈관에 혈전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갑자기 망가지는 급성신부전을 겪는다"며 "이들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동안 CRRT를 쓰게 되면 신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CRRT는 ECMO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중환자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투석은 단시간에 많은 혈액을 빼 거르느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반면, CRRT는 피를 빼내는 속도를 약 3분의 1로 낮춰 지속적인 신 기능 대체 효과를 낸다고. 혈압이 조금만 낮아져도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중환자에 있어 CRRT가 더 적합하다는 뜻이다. 황원민 교수는 "중환자실에서 투석 역할을 하는 CRRT는 이미 중환자실 내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도 CRRT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선진국 수준으로 대비가 된 상태다. 이는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기계 수요가 늘어났을 때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신부전이 왔을 때 CRRT로 적절한 대처를 해 주면 신장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더구나 급성신부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중환자의학에서의 적절한 CRRT 활용은 필수적이다.황원민 교수는 "CRRT를 쓰는 동안 신장 기능을 망가지게 한 원인 질환을 빨리 치료하면 신장은 100%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며 "원인 질환 치료가 잘 안된 소수 환자만 신장이 온전한 상태로 회복을 못해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급성신부전을 초기에 잘 컨트롤하면 만성 신부전 환자를 줄이고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며 "초기 치료에 따라 환자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건양대병원 황원민 교수는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릴 APAC 2023 사무총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CRRT을 활용한 급성신부전 환자 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급성신부전 CRRT 치료 '선도' 이 가운데 CRRT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적으로 CRRT를 잘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21일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태평양 AKI-CRRT 국제학회(APAC 2023)가 대표적이다. APAC은 매년 급성 심부전 환자에 따른 적절한 CRRT 치료법을 논의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살펴보는 대표적인 국제 학회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학회 개최지로 대구가 선정됐다. 대한신장학회가 올해 학회를 주도한다. 황원민 교수는 APAC 2023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미국, 유럽 석학 40여명을 초청해 그들의 연구 경험을 듣고, 코로나19 때 급성신부전 환자 치료 경험, 새로운 연구 결과나 새로운 시도 등을 토의하는 자리"라며 "약 1000~1500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원민 교수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해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중환자 전문의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우리나라 젊은 선생님들도 최근 중환자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더 나은 치료를 위한 국제적 학술의 장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황원민 교수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역할을 하는 과가 신장내과"라며 "약, 독성물질, 탈수 등 어떤 요인으로라도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젊은 의료진들이 중증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연구를 활발히 이어갈 수 있도록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2-24 05:30:00아카데미

박스터, ECMO와 CRRT 연계 활용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와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의 연계 치료의 적용 실제와 실질적 치료 정보 공유를 위해 CRRT 전문가 업데이트 미팅(CRRT Specialist Update Meeting)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웨비나에서는 코로나 이후 중환자 치료에서 수요가 급증했던 ECMO와 연계된 CRRT의 운영 방법과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환자 치료 및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시스템 프리즈맥스(PrisMax)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패널토의를 통해 CRRT 전문간호사팀의 실제 치료 사례를 논의했다. 이번 웨비나는 대한신장학회 중환자신장학 연구회 회장을 역임중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첫번째 세션인 ECMO와 연계된 CRRT 운영 방법(CRRT With ECMO)을 담당한 한림대 성심병원 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의 정의와 적응증 ▲심장보조, 폐보조를 위한 ECMO 사용 시 가이드라인 ▲ECMO 관리 시 고려사항 등 병원에서 ECMO와 CRRT 치료를 적용하는 의료진에게 꼭 필요한 실무와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와 CRRT를 연계해 사용할 경우 CRRT 장비의 알람 및 공기 유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특히 주의 깊은 관리 및 관찰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CRRT 치료를 위한 ECMO와 CRRT 장비의 다양한 연결방법 및 주의 사항, ECMO로 인해 CRRT 장비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알람 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대처·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했다. 아울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실제 적용하는 다양한 ECMO와 사례별 CRRT 연결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ECMO와 CRRT의 연계 치료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스터에서 최근 출시한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션을 담당한 박스터 코리아 클리니컬(Clinical)팀 원종임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기존 CRRT 시스템과 달리 간단한 설치와 진행 과정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계와 상호작용을 줄여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 부장은 치료 설정과 관리를 단순화해 의도치 않은 실수나 처방 변경을 예방할 수 있고, 맞춤형 처방 설정을 저장해 치료의 일관성을 높이고 세팅 속도를 높인 것이 프리즈맥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의 장점으로 개선된 가온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치료 온도 제공 기능과 직관적인 데이터 전달, 자동 배액 시스템을 통한 치료 목표 도달율 상승 및 의료진 부담 감소로 꼽았다.원 부장은 "연구에 따르면 44%의 환자가 CRRT 치료 중 저체온증(hypothermia)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CRRT 치료와 저체온증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프리즈맥스는 써맥스(TherMax) 혈액 가온 장치(Blood Warmer)를 통해 고효율의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CRRT 치료에서 고품질의 치료 제공이 새로운 치료 지표로 자리잡은 가운데 처방된 CRRT 용량이 실제로 환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프리즈맥스는 처방 용량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된 용량을 의료진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품질의 CRRT 치료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배액백을 직접 교체하는 등 작업 시간을 줄여 치료 목표 도달율을 높이고 환자당 1일 간호 시간 및 치료 중단시간을 30분가량 줄이는 등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프리즈맥스는 장비 이동이 용이하고 자동으로 유액 수위를 조정할 수 있으며 CRRT 사용 중 발생하는 알람에 우선순위가 부여돼 보다 효율적인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패널 토론에서는 CRRT 전문 간호사의 역할과 ECMO와 CRRT의 연계, 프리즈맥스 사용을 주제로 CRRT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최희정 CRRT 전문간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 전문 간호사는 병원에서의 CRRT 전문간호사의 실제 업무 및 사례를 소개하면서 CRRT 전문 간호사 운영의 장점, ECMO 와 CRRT 연계에서 유입·반환 압력 관련 알람 대응 방법, 신생아 대상 ECMO와 CRRT 연계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19로 CRRT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중환자 치료에 있어 ECMO와 CRRT의 연계와 프리즈맥스의 활용 가치를 공유한 이번 웨비나가 CRRT 전문가에게 실익이 되는 유용한 시간이 됐 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협력하며 CRRT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고 종합적인 교육과 기술 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3 15:10:12의료기기·AI

급성신장질환 환자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7일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급성신장손상(CKD)이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적 과부하, 전해질 장애,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망률은 4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급성신장질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급성신장손상이 진단된 환자 136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투석 치료 중 하나인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 시작 당일(D0)과, 2일째(D2), 7일째(D7)에 수집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예후가 불량한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을 연구했다.연구 결과,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를 구성하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1(TNFR1) 발현과 급성신장손상 예후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환자의 생존률 추정을 위해 널리 이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 분석 결과, 혈중 TNFR1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했으며(p=0.002), CRRT 시작 후 7일째까지 혈중 TNFR1 농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그룹의 사망 위험 또한 다른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33).또한 TNFR1 수준이 환자의 임상 결과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한 다변량 cox 비례 분석 결과에서는 통계 분석을 위해 자연 로그값으로 변환된 TNFR1 수치가 1 표준편차만큼 증가할 때 사밍 위험은 1.54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제1저자인 서울의대 의학과 신동진 학생은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생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수치 상승은 진행성 신기능 손상과 사구체신염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망 위험이 높은 중증 급성신장손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혈액 정화'(Blood Purification) 10월호에 게재됐다.
2022-11-07 12:22:26학술

박스터 코리아, 제12회 CRRT 마스터스코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에 있어 의료진이 마주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고려 사항을 다루는 CRRT 마스터코스(CRRT Master Course)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마스터코스는 Pave the way to CRRT를 주제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좌장을 맡아 CRRT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이론부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까지 다양한 임상 지견을 논의했다.첫 번째 세션인 CRRT의 기술적 질문-환자 선택 및 CRRT의 시작·종료 타이밍(CRRT: The technical questions: patient selection & initiation/cessation timing)은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가 진행했다.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RRT) 시작과 종료 시점에 대한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학술적 근거와 주요 고려 사항을 소개했다.특히 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 사용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가 사용되면서 최근 몇 년 간 신장 생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아직까지 조기 RRT 시작의 이점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나 최근 발표된 AKIKI2 연구에서 치료 지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며 "AKIKI2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40mg/Dl까지 상승할 정도로 RRT 치료를 지연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망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그는 빠른 RRT 적용을 고려하는 경우로 불응성이거나 중증의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폐부종이나 심낭염, 출혈, 뇌병증 등과 같은 긴급 적응증(Urgent indication)과 체액과다, 수술환자를 들었다. 이외 긴급 적응증이 없는 경우라면 72시간까지 신기능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으나, 핍뇨(Oliguria)가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12mg/dL 이상인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RRT중단은 소변량 증가를 판단 기준으로 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가 안정되었더라도 RRT 중단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간헐적신대체요법(Intermittent renal replacement therapy, IRRT)으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IRRT 전환 시에는 환자의 소변량, 체액 균형, 혈압 안정 여부 등 개인 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CRRT 처방과 오더셋: 접근, 용량 및 항응고제(CRRT prescription and order sets: access, dose & anticoagulant)세션은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안정남 교수가 이끌었다.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혈관 접근로 확인 시 고려사항 ▲목표 섭취량/배설량 결정 ▲목표 청소율 결정 ▲청소율에 따른 투석액·대체액 속도 결정 ▲CRRT의 기전 ▲전희석·후희석의 장단점 ▲혈류 속도 결정 ▲환자 상태에 따른 항응고요법 결정 등 CRRT 처방 시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다뤘다.안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CRRT 용량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처방량 대로 실제로 CRRT용량이 전달되고 있는지를 빈번히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전희석 적용 여부와 고칼륨혈증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 등 신속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서 고용량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고 소개했다.이어 안 교수는 투석기 멤브레인 선택 시 생체적합성과 흡착력이 우수한 투석막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혈중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Cytokine) 제거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박스터의 옥사이리스(Oxiris)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CRRT중 전해질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토콜(Protocol to prevent & treat electrolyte disturbance during CRRT)은 울산대병원 신장내과 박경선 교수가 담당했다. 박 교수는 CRRT 치료는 전해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저칼륨혈증(Hypokalmia)과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을 유발할 수 있다며 CRRT 치료 중 발생하는 저칼륨혈증과 저인산혈증은 심부전, 부정맥, 호흡근 약화, 환자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투석액에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은 오염이나 의료진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산염과 칼륨이 정상 혈장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고 칼슘(Ca2+) 성분이 낮은 박스터의 폭실리움인산액(Phoxilium)이 전해질 불균형 해결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 이후 급성신손상 환자에서의 CRRT 치료에 대한 신장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의 관심이 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최적화된 CRRT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하며 급성신손상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3 11:23:19의료기기·AI

간호사 사망 후속대책…응급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 대수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후속대책으로 응급 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에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응급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을 예고,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부의안건으로 보고했다.■응급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모형은?이날 건정심에 보고한 시범사업 모형은 2단계로, 일단 병원전 단계에서 신속하게 최적의 이송을 하고 이어 병원 단계에서 치료성화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해당 시범사업은 3년간 6개 네트워크 단위에서 추진할 예정이다.응급심뇌 전달체계 개선 시범사업 모형먼저 병원전 단계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이송 과정에서 앱을 활용해 응급심뇌혈관질환자를 선별 후 권역센터 의료진에게 정보를 공유하면 환자 중증도와 병원의 시술 가능 상황 등을 고려해 이송병원을 선정한다.사전에 연락을 받은 이송병원 의료진은 구급대원이 공유한 환자정보에 근거해 응급실 사전접수를 마치고 환자가 도착하면 즉시 추가검사(CT 촬영 등), 재관류 시술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다시 말해 응급구조사가 심뇌혈관질환 증상 의심환자인 경우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일단 소통해서 권역센터 혹은 네트워크 협력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이송,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현재 119응급구조사가 A응급의료기관, B응급의료기관에 각각 이송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해왔던 것을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2단계인 병원 단계에서는 권역센터가 지역 네트워크 관리 총괄 역할을 맡아 응급심뇌혈관질환의 24시간 365일 시술 수행, 중증 및 전원된 환자치료, 네트워크 참여병원의 시술 불가 시간대 지원 등 총괄 책임을 맡는다.권역센터와 연계한 참여 의료기관은 119구급대로부터 이송된 환자 응급시술을 수행할 수 있고,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 권역심뇌혈관센터로 연계, 협진할 예정이다.■시범사업 의료기관 평가 및 보상 방식은?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3년간 총 180억원(연간 약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권역심뇌혈관센터에 3억5천만원, 네트워크 참여병원에 2억1천만원의 보상수가를 지급한다.일단 네트워크 보상수가의 50%는 사전에 일괄 지원하고 권역센터 및 취약지 참여시 30%를 추가로 보상한다. 남은 20%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또 네트워크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도 있을 예정이다.보상은 네트워크당 최소 5억7천만원에서 최대 11억7천만원이며 성과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보상하며 50점 미만일 경우 보상에서 제외한다.위 예산은 권역 1개소, 참여병원 2개소, 취약지 병원 1개소 기준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경우 6개 네트워크 참여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 네트워크당 평균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시범기관 선정은 응급심뇌혈관질환자의 전달체계 모형, 의료자원(인력, 시설·장비) 배치·활용, 진료역량, 의료질 향상 계획 등을 통해 진행하며 가이드라인 달성 정도에 따라 차등배점할 예정이다.시범사업 지불보상 구조(안). 복지부는 시범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사전, 사후로 구분해 보상체계를 마련했다. 또 일정수준 이상 병원은 유지율 평가, 일정수준 미만은 향상된 정도에 따라 차등 배점해 평가한다.이번에 개선하는 응급심뇌혈관질환 대응을 위해 복지부는 과거 1339와 유사한 응급의료자원정보 종합상황판을 구축, 실시간으로 응급의료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각 의료기관들은 종합상황판을 통해 160개 권역·전문·지역응급센터와 일부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정보를 전송하고 이는 응급의료기관, 119구급대, 구급차로 전송해 응급환자 이송 병원선정에 활용하는 식이다.해당 종합상황판에는 응급의료기관 병상정보와 CRRT, ECMO, 인큐베이터, 중심체온조절유도기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장비 보유 현황도 제공해 이송 대응력을 높였다.무엇보다 28개 중증응급질환자의 수용가능 여부를 최소 8시간 단위로 전송, 전원 핫라인을 통해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복지부는 내달 9일 시범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10~11월까지 사업자 공모 및 신청을 받아 올1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24년부터 25년, 26년도 3년간 중간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본사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응급심뇌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 내 적정 의료기관 이송 및 신속치료를 통하여 치료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8-30 05:20:00정책

"급성신손상 중환자, 신대체요법 중단시간 최소화 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CRRT 장비 가동 모습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게 하는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팀은 급성신손상 중환자에게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가동 중단 시간이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연구진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시행한 급성신손상(AKI) 환자 중 4일간 가동 중단 시간(downtime) 20% 이상과 미만으로 분류한 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환자의 체액 조절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을 확인했다.체액 조절의 문제가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시간(downtime)이 길어진 환자에서 체액 조절 문제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신정호 교수는 "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게 장비의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몸의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의 질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해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 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의 배치, 기록의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3분의1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실렸다.
2022-05-19 12:23:0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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